최근 인스타그램에서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의 특징을 찾아 하나씩 나열해보는 릴스가 유행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We're Korean. Of course we eat kimchi as a side dish for every meal / We're red flags. Of course we tell our girls not to wear shorts"
그렇다면, 00년생에 관한 릴스를 만들 때는 어떤 내용을 담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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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e born in 2000. Of course we ____
played 슈게임 at 주니어네이버
watched 무한도전 every Sat. night
changed battery when our folder phone died
ate cup-tteokbokki after school for 500 won
liked either Wonder Girls or Girls Generation
don't think positively about marriage
see some of retired idol groups reunite in 2020s
are afraid of failure, we don't like to risk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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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생들은
비디오 테이프, DVD를 거쳐 넷플릭스...
애니콜, 롤리팝폰을 거쳐 갤럭시, 아이폰...
아이리버 전자사전, mp3를 거쳐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기술 환경을 경험한 세대이다.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적응을 빨리하게 된 세대인 것 같기도 하다. 웬만한 기술 환경에 대한 적응이 빠른 만큼, 편리함을 추구하는 환경 속에 살다보니 불편하고 귀찮은 상황은 최대한 피해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아날로그에 대한 추억이 없지는 않지만, 아주 낭만 있는 시대에 살았다고 보기에도 어렵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고등교육을 받은 요즘 친구들에 비해서는 훨씬 사교성과 배려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비대면 교육을 통해 대면 소통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사교성과 배려심이 부족해진 친구들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개인주의의 성격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디지털 시대에 성장하면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문화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2000 밀레니얼에 태어난 아이들이라는 특별함 때문에 선생님과 어른들의 기대감을 받아온 동시에, 많은 수 때문에 경쟁이 치열했던 것 같기도 하다. 선생님과 어른들은 00년생들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라고 기대하지만, 많은 수의 00년생들이 경쟁을 뚫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